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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전방위 압박…법·시장 ‘투트랙 대응’

삼성,애플 전방위 압박…법·시장 ‘투트랙 대응’

입력 2012-09-21 00:00
업데이트 2012-09-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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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도 특허침해 소송 대상”..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낼듯”갤S3·갤노트2 앞세워 시장서 경쟁하겠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과 시장 경쟁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이 제기한 소송에 맞서 거꾸로 애플의 최신 제품을 제소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최신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9일(이하 현지시각)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도 특허 침해 소송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서면을 법원에 냈다.

아이폰5가 시장에 깔리기도 전에 신속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업계의 예측과 달리 LTE(롱텀에볼루션) 특허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사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5를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임은 확실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아이폰5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날인 20일 미국 항소법원에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를 조기 해제할 수 있도록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1심 법원이 ‘관할권 없음’을 들어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법적인 대응을 한 배경에 대해 “시장 경쟁을 선호하지만 애플이 소송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법적인 대응과 경쟁 시장에서의 공세를 병행해 효과를 배가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시장 경쟁에서 애플에 승리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2’를 예정보다 일찍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베를린에서 갤럭시 노트2를 공개하면서 출시 시기를 10월로 밝혔지만 한가위 전인 다음 주 중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을 일찍 내놓아 시장을 선점하고 아이폰5의 시장 안착을 막는 동시에 추석 연휴 기간 중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이다.

삼성의 이런 움직임은 애플 아이폰5가 예상보다 빠른 19일에 전파인증을 통과해 그만큼 국내 출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갤럭시 노트2와 갤럭시S3를 내세워 애플과의 시장 경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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