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민감한 가맹점 가입률 차이로
전라남도에서 도·소매업을 시작하면 12년 정도는 계속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지역 업체들은 평균 7년도 안 돼 문을 닫았다.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도 단위 지역의 평균 존속기간은 8년 9개월(충북)~11년 7개월(전남)로 전국 평균(8년 6개월)보다 길었다. 반면, 수도권이나 광역시 사업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6년 8개월(경기)~9년 3개월(부산)로 평균에 못 미친다. 박수윤 경제총조사과장은 “도 단위에는 시골 구멍가게 등 재래적인 방법으로 운영되는 상점이 많아 존속기간이 길지만, 대도시는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사업을 금방금방 바꿔 존속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점의 존속기간은 프랜차이즈 가입점은 3년 8개월로 가입하지 않은 음식점(5년 10개월)에 비해 1년 2개월 정도 짧았다. 제주의 음식점 중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비율은 8.7%로 가장 낮았고 전남이 9.9%로 그 다음이다. 반면, 경기 지역 음식점의 프랜차이즈 가입률은 18.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9-24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