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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에 IT업계서도 추억의 콘텐츠 유행

복고 열풍에 IT업계서도 추억의 콘텐츠 유행

입력 2012-09-27 00:00
업데이트 2012-09-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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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 이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까지 인기를 끌면서 IT업계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는 19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판매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문형비디오(VOD)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에서는 건축학개론이 출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영화’ 카테고리에서 판매순위 5위 안에 있으며 ‘응답하라 1997’은 ‘TV프로그램’ 카테고리에서 판매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T스토어에서도 추억의 게임이 인기를 끌며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보드게임 브루마블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게임 앱 ‘브루마블 2012’와 과거 오락실 게임의 대명사였던 ‘팩맨’, 닌텐도의 게임보이 등 휴대용 콘솔게임기로 즐기던 ‘모바일보이’ 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보이는 다운로드 수가 15만회를 넘어섰다.

온라인 음악서비스인 멜론에서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삽입음악이 음악순위차트를 평정했다.

특히 ‘응답하라 1997’의 남녀 주인공을 맡은 서인국과 정은지의 리메이크 듀엣곡 ‘올포유(All for you)’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실시간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리메이크곡도 유행하면서 멜론은 이러한 음원 콘텐츠만 별도로 모아 제공하는 섹션을 열었다.

오픈마켓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추억의 불량 식품인 쫄쫄이, 꾀돌이, 쫀득이, 아폴로 등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올랐다. 90년대 유행한 힙합스타일의 통넓은 바지를 내놓은 판매자도 늘었다고 11번가측은 설명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90년대 학교를 다닌 30대들이 스마트기기의 주 사용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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