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서민대출 연체율 급상승

서민대출 연체율 급상승

입력 2012-10-09 00:00
업데이트 2012-10-09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소금융 4.7%·햇살론 9.4%… 경기불황에 자영업 줄도산 영향

경기 불황의 여파로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과 햇살론의 연체율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4.7%로 지난해 같은 달(2.6%)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햇살론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사실상 연체율을 의미하는 대위변제율(대출자가 갚지 못한 빚을 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비율)이 8월 말 9.4%로 전년 동월(2.5%)에 비해 약 4배 올랐다. 이는 대출금의 약 10분의1을 정부가 대신 갚아주고 있다는 의미다.

미소금융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 계층에 창업자금을 연 2~4.5%의 금리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햇살론은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10%대의 금리로 생계형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미소금융과 햇살론의 연체율이 급등한 데는 경기 불황이 지속돼 대출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졌고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이 이어진 탓이 크다. 미소금융으로 사업자금을 지원받은 1만 7753명 가운데 425명(2.4%)은 휴·폐업 상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10-09 2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