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갈팡질팡’ 부동산정책 - 경기악화… 인구통계에도 영향] 9월 인구이동 25년만에 최저

[‘갈팡질팡’ 부동산정책 - 경기악화… 인구통계에도 영향] 9월 인구이동 25년만에 최저

입력 2012-10-29 00:00
업데이트 2012-10-29 0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25년 만에 가장 적었다.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양도소득세 면제 등을 핵심으로 한 ‘9·10 대책’이 나왔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세금 감면 혜택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탓에 주택거래가 되레 급감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이동자는 50만 5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8만 9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동자 수는 1987년 1월(46만 8000명) 이후 25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도 1.00%로,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10 대책이 담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되면서 대책 발표 이후 시행 시기까지 주택거래를 늦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9월(7만 1437건)보다 44.3% 감소한 3만 9800건에 그쳤다. 올 8월보다도 16.8%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5340명), 인천(2032명), 세종(1391명) 등 9개 시·도는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을, 서울(-8190명) 등 8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순유출을 각각 나타냈다. 청사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 전입자는 2521명이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10-29 15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