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격론 끝에 지지 선언에 합의
한국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문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에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곧 노조 명의의 성명을 내고 문 후보 지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 후보 지지를 놓고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지부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 데다 금융노조가 정치권에 너무 가까이 간다는 비판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문 후보 지지에 반대하는 일부 지부 대표자는 회의에 아예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찬반 격론 끝에 회의 참가자들은 각 지부의 이름을 빼고 금융노조 명의의 지지 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이달 12일 지부 대표자 회의에서 지지 성명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약 9만6천명의 조합원을 둔 한노총 최대 산별노조다. 김문호 위원장은 문 후보의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황실장을, 윤성현 부위원장은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