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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나리타 저비용항공사간 경쟁 본격화

부산~나리타 저비용항공사간 경쟁 본격화

입력 2012-11-28 00:00
업데이트 2012-1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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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28일 부산~나리타 노선을 취항하면서 기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과의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에어아시아의 일본 법인인 에어아시아 재팬은 28일 김해공항에서 부산~나리타 노선 취항식을 갖고 하루 1차례 왕복운항에 들어갔다.

이 노선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의 주력노선으로 안방 수성에 나선 에어부산과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의 자존심을 내세운 에어아시아간 양보할 수 없는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에어아시아는 글로벌 저비용항공사로서의 저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어아시아는 부산~나리타 노선 취항을 기념해 2천900석 한정으로 부산~나리타 편도항공권을 세금을 포함해 4만8천원에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아시아는 부산~나리타 노선의 정상요금도 10만원부터 40만원대까지 세분화해 승객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맞서는 에어부산은 실질적인 요금과 고객서비스 등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 3월께 기존 하루 왕복 1차례인 운항편수를 왕복 2회로 늘려 시장 선점을 이어갈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부산~나리타 노선의 한국발 항공요금 기준으로 에어아시아와 최저가항공권 요금차이는 9천100원이지만 카드수수료와 수화물 요금, 기내식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에어부산의 요금이 2만원 이상 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어아시아의 경우 일본발 출발 시간이 오전 8시 30분으로 공항 이동시간과 국제선 수속 시간을 감안하면 승객들은 오전 4~5시부터 움직여야하는 불편이 있다며 이용 편의 측면에서도 에어부산의 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항공권 취소 및 환불 문제도 두 항공사간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에어아시아는 일단 예약을 확정하면 취소나 환불을 할 수 없다. 항공편 변경의 경우도 노선 변경과 출발시간 전 48시간 이내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반면 에어부산은 프로모션 특가항공권도 운임의 50%를 환불(출발 전 환불 시 운임 50%, 당일 결제 전액 환불)해주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는 “에어아시아가 세계적인 기업인 만큼 전혀 긴장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비용항공사간 경쟁을 통해 전체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시장 수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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