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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초과 은행계좌 520조 육박…증가세는 둔화

5억 초과 은행계좌 520조 육박…증가세는 둔화

입력 2012-12-03 00:00
업데이트 2012-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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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ㆍ저금리 때문…전체 은행 수신계좌는 2억개 돌파

5억원을 넘는 은행 계좌 잔액이 5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2012년 상반기 은행수신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 수신잔액은 1천298조5천930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9조750억원 늘었다. 그러나 불황에다 저금리로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아 전년 하반기 증가액(43조2천4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은행 수신계좌 수는 2억236만개다. 올해 상반기 중 저축예금을 중심으로 357만개 증가했다. 역시 전년 하반기 증가폭(575만개)보다는 소폭 축소됐다.

가장 선호가 높은 저축성예금의 계좌당 평균잔액은 527만원이다. 2011년 말 계좌당 평균잔액(521만원)보다 6만6천원가량 늘었다. 기업자유예금의 계좌당 평균잔액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5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은행계좌는 올해 6월 말 현재 14만6천280개에 달했다. 이들 거액계좌의 잔액은 519조7천720억원에 이르렀다. 6개월 전인 2011년 말보다 계좌수가 8.5% 늘었지만 금액은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1년 말 기준 5억원 초과 거액계좌는 13만4천810개, 506조3천820억원이다. 이는 6개월 전인 2011년 6월 말보다 계좌는 5.5%, 금액은 3.3% 증가한 것이다.

거액계좌 잔액규모가 경기판단의 지표는 아니지만 올해 들어 5억원 초과 거액계좌의 잔액 증가폭이 현저히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 저금리 기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비중이 크지 않은 시장형상품과 금융채의 5억원 초과 거액계좌까지 합산하면 계좌수와 금액은 조금 더 늘어나게 된다.

5억원 초과 거액계좌를 상품별로 보면 저축성예금이 12만3천650개, 425조4천9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금은 9만140개, 324조9천560억원이다. 기업자유예금은 2만3천910개, 90조6천840억원에 달했다.

금전신탁은 1만6천760개, 68조6천140억원이다. 이 가운데 특정금전신탁은 7천660개, 49조5천30억원에 이르렀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6천70개, 25조6천640억원으로 집계됐다.

1만원 이하 소액예금 계좌수는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 등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60만개 늘어 9천698만7천개로 집계됐다. 6개월 전보다 60만개 늘었지만 전년 하반기 증가폭(142만개)보다는 크게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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