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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 면면

개발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 면면

입력 2013-01-30 00:00
업데이트 2013-01-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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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조립·발사대 제작에 150여개 기업 참여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가 30일 오후 4시 우주강국의 꿈을 안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로써 총 사업비 5천205억원이 투입되고, 150여개 민간기업과 45개 대학·연구소가 참여한 나로호 개발사업도 10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로호 개발사업에는 대한항공, 한화, 한국화이바, 두원중공업 등 150여개 민간 기업이 참여해 부품 설계·제작, 지상·발사시설 제작, 발사체 총 조립 등 현장 기술을 도맡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항공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대한항공이 나로호의 전체 조립과 시험을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인공위성 개발 초기인 1993년부터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와 2호의 위성 본체, 태양전지판 구조물을 설계·제작했으며 대형 통신위성인 무궁화 3호,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의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나로과학위성이 본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화약을 터뜨려 밀어올리는 상단의 ‘고체연료(킥모터)’ 로켓은 한화가 개발했다.

한화는 발사체의 핵심기술인 추진시스템과 발사체 구동장치 제작분야에서 손꼽히는 선두주자다. 항공우주사업 전용 공장과 연구소를 갖추고 유압·연료 시스템, 항공기·발사체 추진 제어 시스템, 조종작동 계통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나로호의 ‘옷’이라 할 수 있는 기체 구성 특수소재는 한국화이바가 제작했다.

한국화이바는 카본과 알루미늄을 이용해 가볍지만 항공기용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단단한 벌집 형태의 ‘고강도탄소섬유’로 나로호의 기체를 만들었다.

나로호 최상단에 있는 페이로드 페어링(위성 덮개)에도 단열재를 2.5㎜ 두께로 씌워 발사 화염으로부터 나로위성과 내부 전자기기를 보호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발사체 페어링, 탑재부 등 나로호 상단부 개발·제작은 그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쏘아 올렸던 과학관측로켓 개발에 함께한 두산중공업이 맡았으며, 나로호우주센터에서 궤도산정, 발사시간 결정 등을 확인하는 발사통제 시스템은 탑엔지니어링이 개발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최고인 민간기업들의 노력과 염원이 모인 끝에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을 통해 각 기업이 쌓은 노하우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성장 발판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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