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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운전 ‘졸음·저혈당’ 주의하세요

짧은 설 운전 ‘졸음·저혈당’ 주의하세요

입력 2013-02-08 00:00
업데이트 2013-02-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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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설 명절이 짧은 데다 강추위로 도로 곳곳이 빙판을 이뤄 교통체증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귀향과 귀성, 성묘 등의 명절 일정을 다 소화해내려면 가정마다 무리를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모든 일정을 승용차에 의지해야 한다면 미리 장거리,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야 한다.

◇교통체증에 더욱 조심해야 할 ‘졸음운전’ = 교통체증으로 평소보다 3~4배의 시간을 더 운전하게 되면서 온몸에 피로가 쌓이게 되고, 따라서 밀려오는 졸음을 참아내기 어려운 지경이 되기 일쑤다.

졸음운전은 운전자 스스로가 졸음을 느껴 의식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 보다는 눈이 감기고 졸음이 쏟아진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완전히 의식없이 운전하는 게 아니라 의식과 졸음 사이를 오가는 상황부터가 졸음운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시간 운전이라도 차량 내 환기와 휴식, 스트레칭 등을 적절히 조절하면 졸음운전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도 졸음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따뜻한 온도다. 오랫동안 창문을 닫고 히터를 틀고 있으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차단돼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잠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운전 중에는 한 시간 정도마다 2-3분간 창문을 열어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거나 주기적으로 휴게소 들러야 한다.

또 운전 중 졸음이 오는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졸음의 첫 신호는 자주 하품을 하는 것인데, 하품을 계속 하다보면 눈이 피로해지고 운전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운전 중에 졸음이 오면 억지로 참기보다는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잠시 잠을 청한 후 다시 출발해야 졸음운전을 피할 수 있다.

또 차에 가족이 함께 있다면 운전자의 하품이 졸음운전의 경고신호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뇨병 합병증이 있다면 더 조심해야 = 당뇨병 합병증으로 생긴 시력장애(망막병증, 백내장)와 감각이상(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라면 운전 페달을 밟는 느낌이 떨어지고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년 동안 저혈당 때문에 의식을 잃었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어지럽고 땀이 나면서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 없이도 저혈당이 생긴 경험이 있다면 운전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술을 마시면 간에서 포도당을 만드는데 문제가 생겨 음주 후 몇 시간 뒤에 예기치 않게 저혈당이 올 수도 있다. 음주로 인한 숙취 증상과 저혈당 증상은 잘 구분되지 않는 만큼 음주 후에는 혈당을 재는 게 권장된다.

만약 심한 당뇨병 환자라면 술이 저혈당을 느끼게 하는 인지기능을 둔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 전날은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두세달 동안의 평균 혈당을 반영해 주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괜찮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왜냐면 저혈당은 언제든 순간적으로 오기 때문에 운전을 하기 전 혈당이 더욱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차 안에 혈당측정기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음식은 초콜릿처럼 지방성분이 많아 혈당이 오르는데 시간이 걸리는 음식보다는 주스, 탄산음료, 사탕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증상이 없어도 중간에 휴게실에 들러 한번 더 혈당을 재고, 혈당치가 좋아지거나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무리해서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집을 떠나 며칠 동안 지낼 계획이라면 잊지 말고 평소 투약해 온 약과 인슐린을 챙겨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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