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코브랜드로 시장개척 도와 R&D 비용·긴급자금도 지원
한전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동반성장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 ▲협력업체 진입장벽 완화 ▲지원사업 강화 등 15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KEPCO(한전) 보증 브랜드’ 제도(로고)를 도입, 중소협력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파워는 약하지만 수출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한전의 해외 인지도를 활용해 수출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차적으로 50곳을 선정한 후 매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협력업체가 한전과 공동으로 해외사업을 개발하는 한전-중소기업 해외사업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 동반진출도 추진한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핵심 경쟁력 보유를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현재 75%(5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던 것을 10억원 한도로 100% 무상지원할 계획이다. 2차 협력사까지 현금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관리 전용계좌’와 실시간 지급확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총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KEPCO 브랜드 인증제 등은 중소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전은 중소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2-19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