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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앞두고 식품 가격 인상 ‘러시’

새정부 출범 앞두고 식품 가격 인상 ‘러시’

입력 2013-02-19 00:00
업데이트 2013-0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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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타자”…가격 못 올린 식품업체 인상대열 속속 합류

식품 가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상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밀가루, 장류, 주류 등 주요 가격이 오른 가운데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20일부터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이로써 지난달 초 CJ제일제당(8.8%), 동아원(8.7%), 대한제분(8.6%)에 이어 삼양사마저 가격을 올리면서 주요 밀가루 업체의 가격 인상이 완료됐다.

과자값도 오른다.

프링글스는 기업형수퍼마켓(SSM)등에 공급하는 감자칩 가격을 25일부터 평균 10% 가량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110g짜리 ‘오리지날’을 기준으로 2천480원에서 2천73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과실주 담금철을 앞두고 담금용 소주도 인상된다.

국순당은 다음달 1일부터 담금용 소주 11개 제품 출고가를 약 8% 올리기로 확정했다. ‘담금세상’ 1.8ℓ 제품은 4천81원에서 4천422원으로 8.4% 오른다.

김치 가격 인상도 결국 현실화됐다.

업계 1위 대상FnF의 종갓집은 14일 전후로 대형마트 등에서 포기김치 등 김치 5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다.

풀무원은 이미 유통업체에 김치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현재 인상폭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7%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의 경우 10% 안팎의 인상안을 두고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도미노 인상은 시간문제다.

다만 CJ제일제당만 유일하게 “김치 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해 벽두부터 식품 가격은 도미노처럼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CJ제일제당이 장류 가격을 전격 7.1% 올리면서 인상 행렬은 밀가루에서 장류로 번졌다.

뒤이어 샘표식품이 이달 16일 간장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고 대상이 18일 장류와 조미료 등 주요 7가지 품목을 평균 8.4% 올렸다.

주류 가격 역시 연쇄 상승해 인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지난달 17일 롯데주류가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8.8% 올리며 소주 가격 인상도 완료됐다. 작년 연말 하이트진로가 먼저 소주 처음처럼을 8.19% 인상했다.

위스키도 15일 롯데주류가 스카치블루를 5.6% 인상해 국내 3대 업체가 가격 인상을 모두 마쳤다.

전통주의 경우 국순당이 18일 백세주 가격을 다음달 1일자로 6∼7% 올리기로 결정했다.

라면과 빵 등 오르지 않은 제품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라면의 경우 작년 삼양라면과 팔도는 가격을 올렸으나 농심과 오뚜기는 동결했다. 1위업체 농심은 현재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으나 2011년 10월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은 만큼 인상 여부를 주목할 만 하다. 오뚜기는 올해 가격을 동결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양산빵의 경우 SPC의 삼립 등이 지난달 가격 인상을 검토했으며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초 제품별로 100원 가량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마무리 한 가운데 아직 올리지 못한 제품을 중심으로 막바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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