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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멀티숍 ‘쾌속 질주’…유통 중심 이동

신발 멀티숍 ‘쾌속 질주’…유통 중심 이동

입력 2013-04-22 00:00
업데이트 2013-04-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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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5% 성장…신규업체 속속 진입

신발 멀티숍 시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파는 신발 멀티숍 시장 규모가 8천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어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발 구매 패턴이 백화점 또는 브랜드별 가두 매장에서 편집매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전했다.

신발 멀티숍은 현재 ABC마트·레스모아·슈마커 등 3대 업체가 시장 70% 이상을 점하고 있다.

매출액으로는 작년 기준 ABC마트가 3천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레스모아(1천350억원)와 슈마커(1천250억원)가 뒤를 이었다. 매장수로는 슈마커(200개·작년 기준), ABC마트(134개), 레스모아(67개) 순이다.

이들 업체는 불황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ABC마트의 매출 성장률(전년대비)은 20%였고 레스모아는 75%나 됐다. 슈마커의 경우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비슷한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랜드와 이마트는 작년 ‘폴더’와 ‘페이리스’를 각각 선보였다. 폴더의 경우 작년 4월 1호점인 신촌점 개장을 시작으로 명동점과 광주 충장로점 등 매장 5개를 운영중이다.

작년 매출은 애초 목표액이었던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이랜드는 밝혔다. 올해 목표 매출은 350억원이다.

영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주요 업체들의 경우 서울 최대 상권인 명동과 강남역에 대규모 매장을 운영중이다.

명동은 최대 번화가인 중앙로를 따라 ABC마트, 슈마커, 페이리스, 폴더 등의 대형 매장이 줄줄이 들어서있다.

레스모아는 다음달 1일 이곳에 지역 최대규모 매장을 개장키로 하고 관계사인 스프리스 매장과 그 뒷편 옛 클럽모나코 건물을 확보하는 등 개장 준비를 완료했다.

업계는 신발 유통에서 편집매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랜드리테일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재작년 기준 전체 신발 유통에서 편집 매장의 비중은 각각 47%, 30%였다.

이랜드리테일의 한 관계자는 “국내 편집매장이 최근 연 평균 25% 이상 성장하고 있어 선진국 수준으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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