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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엔저 계속 간다…가전ㆍ자동차ㆍ철강 타격”

김중수 “엔저 계속 간다…가전ㆍ자동차ㆍ철강 타격”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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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엔저 기조가 계속될 것이며 그 영향은 앞으로가 문제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아카데미 강원’ 강연에서 “엔저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지금 시작인 것”이라며 “계속 갈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주의 깊게 영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출보다도 일본과 경쟁하는 산업이 타격받는 곳이 많다”며 가전, 자동차, 철강산업을 그 예로 들었다. 이어 “우리 기업도 글로벌화 돼 과거(의 영향받는 것과)와 패턴은 다르겠지만,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문제”라고 우려했다.

김 총재는 다만, “(엔저로) 심리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온다고 했지만 일본 경제가 실제로 어느 정도로 갈지는(회복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통화가치가 절하하는 것은 드물다”며 “그런 면에서 주시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한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중 전기 대비 0.8%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작년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이력효과(낮은 성장 등 과거 경험 때문에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보다 낮게 나타나는 현상)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대 초반 수준인 만큼 공급 충격이 발생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에 확대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가계부채를 놓고는 증가 속도가 소득보다 빠른데다 질적 측면에서도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혼란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자본 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고 외환정책과 조화로운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김 총재는 “통화정책이 계층별, 부문별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빈곤층의 금융접근성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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