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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도탄 연이틀 발사…코스피는 ‘무덤덤’

北 유도탄 연이틀 발사…코스피는 ‘무덤덤’

입력 2013-05-20 00:00
업데이트 2013-05-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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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20일 코스피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상반기 내내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은 ‘북한 리스크’가 이번에는 증시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관련 위험이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단거리 유도탄 발사가 증시에 새로운 악재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20포인트(0.01%) 오른 1,987.01을 나타냈다.

북한이 석가탄신일과 주말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이틀 연속 단거리 발사체(유도탄)를 동해상으로 발사했지만 시장은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1,99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18일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 이어 19일에도 동해 북동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3차 핵실험 직전인 2월 10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15일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는 등 위기가 진정되는 국면이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를 뒤집을 만한 파괴력을 가진 악재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거리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가 아닌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북한 관련 우려가 새롭게 대두하기보다는 이미 촉발된 북한 문제가 봉합되는 과정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과 국제사회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북한 리스크는 시장에서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국가부도위험 지표도 북한의 전쟁위협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표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200)도 안정을 되찾았다.

과거 북한 리스크 중에서도 미사일 발사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할만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표상으로 북한 리스크는 한 달 전부터 완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북한발 악재의 강도는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며 “북한 리스크 중에서도 국지전, 핵실험, 미사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충격이 있지만 미사일 발사는 단발적인 이슈로 증시 영향력이 가장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사 이후 북한은 당분간 계속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방위산업 관련주 등 일부 종목은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스페코는 전 거래일보다 9.62% 오른 3천645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텍은 6.63% 올랐다. 퍼스텍과 휴니드는 각각 2.24%, 2.75%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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