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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가장 많은 직장 롯데쇼핑…여직원 66%

여직원 가장 많은 직장 롯데쇼핑…여직원 66%

입력 2013-06-11 00:00
업데이트 2013-06-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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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화장품, 항공, 은행 가면 여직원 ‘북적북적’

대기업 직원 중 여직원은 5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여직원 비율은 1.6%포인트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상위 100대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작년 말 기준 총 직원은 74만7천190명이며 이중 여직원은 14만9천568명으로 20.0%에 달했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으로 직원 2만4천916명 중 여직원이 1만6천438명으로 66.0%에 달했다.

유통 업체들은 대체로 여직원 비율이 높아 이마트는 직원 1만6천340명 중 여직원은 9천394명으로 57.5%였고 롯데하이마트는 3촌120명 중 1천213명으로 38.9%였다.

화장품 회사와 항공사도 여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직원 4천724명 중 63.6%인 3천3명이 여성이고 LG생활건강은 3천682명의 직원 중 여성이 1천908명으로 51.8%였다.

또 대한항공은 직원 1만8천374명 중 여성이 7천603명으로 41.4%였고 아시아나항공은 9천595명 중 5천239명으로 54.6%에 달했다.

은행도 여직원이 많은 기업 중 한 곳이다.

기업은행은 직원 1만1천356명 중 여성이 5천880명으로 51.8%에 달해 절반이 넘었다.

금융지주 회사들이 상장사인 은행들의 경우 하나은행의 여직원 비율은 62.3%로 무척 높고 국민은행 47.1%, 우리은행 46.6%, 신한은행 42.3%였다.

반면 건설, 철강, 조선, 자동차 등은 여성에게 높은 벽이었다.

한진중공업은 직원 2천634명 중 여성은 단 47명으로 1.8%에 그쳐 100대 상장사 중 꼴찌였다.

또 현대미포조선 3.3%, 두산중공업 3.7%, STX조선해양 4.9%, 현대중공업 5.4%, 대우조선해양 6.1%, 삼성중공업 6.9% 등 조선·기계회사는 남성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자동차도 상황은 비슷해 현대차는 직원 5만9천831명 중 여직원은 2천575명으로 4.3%에 그쳤고 기아차는 3만2천756명 중 877명으로 2.7%였다. 쌍용차는 4천365명의 직원 중 여성은 113명으로 2.6%였다.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위아는 여직원 비율이 2.2%, 성우하이텍은 2.9%, 금호타이어는 4.6%였다.

철강·건설회사도 여직원 비율이 5% 안팎에 그치고 있어 POSCO 4.0%, 현대제철 3.1%, 대림산업 5.1%, GS건설 5.9%, 대우건설 5.4%, 만도 4.3%, 동국제강 4.1%, 고려아연 3.5%, 동부제철 6.0% 등이었다.

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9만700명 중 여직원이 2만4천535명으로 27.1%였고 LG전자는 3만6천376명 중 5천829명으로 16.0%였다. SK하이닉스는 48.1%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 100대 기업 중 5년 전 남녀 비교 수치가 있는 90개 기업의 경우 전체 여직원 비율은 17.9%였다.

이들 90개 기업의 2007년 말 직원 59만2천101명 중에서 여직원은 10만5천818명으로 17.9%였다가 작년 말엔 69만599명 중 13만4천357명이 여직원이어서 비율은 19.5%로 1.6%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여성들의 대기업 진출이 늘고 있지만 경력 단절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여직원 비율이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것도 있지만 결혼·출산이 늦어져 이전보다 고용 상태에 놓인 젊은 여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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