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비용 10% 줄어들 듯
수산물 유통 경로가 6단계에서 4단계로 대폭 줄어들고 가격도 10% 인하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 따르면 연근해산 수산물 유통구조를 ‘생산자→산지 위판장→산지 중도매인→소비지 도매시장→소비지 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6단계)에서 ‘생산자→산지거점유통센터(FPC)→소비지분산물류센터→분산도매물류→소비자’(4단계)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유통 비용이 대폭 절감돼 가격도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연근해 수산물이 산지 위판장에서 경매된 뒤 소비지 도매시장에서 다시 경매되는 2중 구조의 복잡한 유통 경로를 개선, 유통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유통 경로를 4단계로 줄이기 위해 현재 3곳뿐인 산지거점유통센터를 확대하고 2016년부터 수협공판장 1곳을 소비지 분산물류센터로 전환,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 도매시장 거래가 경매 위주로 이뤄져 가격 변동폭이 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매시장의 정가·수의 매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7-11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