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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상추·시금치 채소가격 급등

폭우로 상추·시금치 채소가격 급등

입력 2013-07-16 00:00
업데이트 2013-07-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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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일대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사이 상추·시금치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 견딘 고랭지 배추 출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16일 강원 정선군 임계면 고랭지 배추밭에서는 폭우를 견딘 배추를 출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장마로 평창과 정선 등 일부 고랭지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수확이 늦어져 식탁 물가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 견딘 고랭지 배추 출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16일 강원 정선군 임계면 고랭지 배추밭에서는 폭우를 견딘 배추를 출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장마로 평창과 정선 등 일부 고랭지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수확이 늦어져 식탁 물가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추 4㎏의 도매가격은 10일 8천355원, 12일 1만3천150원, 15일 3만7천610원으로 급등했다가 16일에는 1만7천154원으로 떨어지는 등 크게 출렁였다.

시금치 4㎏당 도매가격은 10일 1만3천86원이었으나 12일 1만5천707원, 15일 3만6천6원, 16일은 4만2천788원까지 치솟았다.

호박 역시 20개 한 묶음이 10일에는 7천87원에 팔렸으나 12일에는 8천894원, 15일에는 1만6천592원, 16일에는 2만1천645원에 거래됐다.

배추와 오이도 16일 가격이 10일 가격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14∼15일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 내린 집중 폭우로 산지 수확작업이 늦어지면서 일부 채소의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이날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오늘 일부 채소류의 가격상승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장마로 수확작업이 부진한 탓이 크며 장마 후에는 원래 가격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폭우로 침수된 면적은 전체 경작면적의 0.2% 수준으로 직접적인 피해는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양파와 마늘은 이미 수확이 끝나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주로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배추와 무는 직접적인 호우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대부분 저지대에서 노지재배하는 상추와 시금치는 일부 폭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 2∼3주가량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유통정책관은 “9월까지 폭염·집중호우·태풍 등 이상기온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채소류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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