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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안왔는데”…세종시 정부청사 또 누수

”비도 안왔는데”…세종시 정부청사 또 누수

입력 2013-07-25 00:00
업데이트 2013-07-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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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빗물이 새면서 논란을 빚었던 세종시 정부청사에 또 누수 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오전 9시께부터 세종청사 4동에 있는 기획재정부 3층 복도 천장에서 한 방울씩 물이 새기 시작했다.

세종청사관리소 직원들은 급히 물이 새는 부분을 뜯어내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날 누수는 비도 오지 않는 맑은 날씨에 발생해 직원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청사관리소 직원은 “비도 한 방울 오지 않는데 물이 새고 있다”며 “지난 1월 농식품부의 경우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배관에서 물이 샜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이유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세종청사에 ‘물난리’가 난 것이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실 천장에서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물방울이 콸콸 쏟아지는 물줄기로 바뀌어 비서실 직원들이 사무집기를 싸들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달에는 기재부 3층 복도에서, 지난해 말에는 2동의 공정거래위원회 4층 복도에서 갑작스럽게 물이 샜다.

기재부, 공정위, 농식품부 등이 입주한 세종청사 1단계 2구역은 2010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GS건설이 스프링클러가 포함된 소방ㆍ통신 등 내부공사를 맡았다.

1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여름 장마가 한창일 때 배관, 미장 등의 내부공사를 해 정부가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부세종청사 건물이 실용성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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