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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의회장 맡아도 경영공백은 없다”

두산 “상의회장 맡아도 경영공백은 없다”

입력 2013-07-29 00:00
업데이트 2013-07-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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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락여부 확답…그룹·상의 회장직 무리없이 수행할 것”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박용만(59) 두산그룹 회장이 사실상 정해졌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새로운 수장으로 박용만 회장을 추대했다. 박 회장은 내달 12일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박용만(59) 두산그룹 회장이 사실상 정해졌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새로운 수장으로 박용만 회장을 추대했다. 박 회장은 내달 12일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9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의 새로운 수장으로 추대된 것과 관련해 그룹 측은 박 회장이 두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도 맡을 전망이다.

서울상의는 내달 12일, 대한상의는 21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의 선출을 확정짓는다.

두산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박 회장이 내일 상의에 회장직 수락 여부에 대한 확답을 줄 것”이라면서 “그간 회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얘기가 없었던 만큼 수락하지 않을까 우리도 추측만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그룹 이사회에서도 박 회장의 상의 회장 추대와 관련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상의의 회장단 회의와 비슷한 시간에 열리기도 했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다는 판단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박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의 회장직을 동시에 잘 수행할 것”이라는 말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두산그룹은 이미 계열사별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박 회장은 중대 결정에만 참여하는 상황이고 필요에 따라 업무를 위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는 것을 두고 그룹내에 기대가 있거나 우려가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대한상의 회장직 수행은 두산그룹 경영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또다른 두산 관계자는 “대한상의 회장직이 봉사하고 일만 하는 자리인데…”라며 말을 줄였다.

박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하면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4번째 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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