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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시대…고부가가치 부문에 적극 투자해야”

“셰일가스 시대…고부가가치 부문에 적극 투자해야”

입력 2013-08-08 13:00
업데이트 2013-08-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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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북미 에너지시장 변화 및 대응전략’ 세미나

2008년 이후 북미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 산업과 글로벌 산업 경쟁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북미 에너지시장 변화 및 대응전략’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셰일가스 개발 현황과 연관 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 등을 분석했다.

이 행사에는 전경련 박찬호 전무, 데이비드 채터슨 주한 캐나다 대사, 산업통상자원부 김준동 에너지실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김연규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센터장 등 8명의 주제 발표를 경청했다.

전문가들은 셰일가스 생산이 천연가스 가격을 떨어트리고 개발·생산·운송 과정 등 전후방 사업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파이프라인 생산, 플랜트 부문 등이 유망하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성동원 선임연구원은 “셰일가스 개발로 북미 가스가격이 안정돼 가스 발전이 석탄 발전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미국 발전량에서 가스의 비중은 2007년 27%에서 작년 31%로 늘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미국의 석탄 수요가 줄면 석탄값이 내려 유럽과 동북아 등지에서는 일시적으로 석탄 발전 비중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가스 발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셰일가스 개발로 주춤할 것이라는 염려가 있지만 각국이 정책적으로 관련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만큼 꾸준히 발전할 전망이다.

엑센츄어 코리아의 김희집 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부문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NG선박·파이프라인 생산·플랜트 등은 셰일가스 관련 사업 기회가 풍부하지만 석유화학 업종은 북미 업체들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연규 한양대 교수는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중동지역의 에너지 독점력 약화와 에너지 수입국의 협상력 강화 등 ‘에너지 지정학’의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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