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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등산스틱이 더 약골

비싼 등산스틱이 더 약골

입력 2013-08-26 00:00
업데이트 2013-08-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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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2개 비교… “가격 대비 레키·네파 우수”

등산용 스틱 중 ‘레키’와 ‘네파’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 ‘라푸마’, ‘블랙야크’ 등은 가격이 더 비싼데도 강도는 오히려 떨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12개 등산스틱 브랜드 가운데 각각 1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성능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조사는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두랄루민 재질이면서 손잡이가 일자형인 3단 길이 조절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원은 길이 조절부 압축강도, 손목걸이 하중강도, 편심 하중강도 등을 측정했다. 길이 조절부 압축강도는 3단으로 늘린 스틱을 수직으로 눌렀을 때 밀려 들어 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이며, 편심 하중강도는 휘어지지 않고 버티는 정도를 말한다.

조사 결과 레키의 ‘P 소프트라이트AS’ 제품이 길이 조절부 압축강도와 손목걸이 하중강도가 각각 3215N(뉴턴·힘의 단위)과 1715N으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았다. 네파의 ‘스피드업 라이트’는 가격이 개당 4만 8300원으로 저렴한 축에 속하면서도 손목걸이 하중강도(1455N), 편심 하중강도(304N)가 우수했다.

노스페이스 ‘NFN92C03’, 라푸마 ‘AIRLITE II’, 블랙야크 ‘선샤인스틱’은 레키 제품에 비해 가격이 1만원 정도 비싸면서도 핵심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부러짐, 길이 조절부 불량 등 등산스틱 품질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2011년 13건, 2012년 23건으로 증가했지만 국내에 관련 안전 규격이 없다”면서 기술표준원에 관련 기준의 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일본 제품안전협회는 길이 조절부 압축강도 300N 이상, 편심 하중강도 400N 이상, 손목걸이 하중강도 350N 이상이면 ‘SG마크’ 인증 표시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공정위 스마트컨슈머(www. smartconsumer. go.kr) 홈페이지.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3-08-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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