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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상시보다 28%↑”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상시보다 28%↑”

입력 2013-09-10 00:00
업데이트 2013-09-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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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엔 거주지 外 사고 87% 증가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건수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2010∼2012) 추석연휴 자동차 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3천672건(3년치 합계 일평균)으로 평상시 2천869건보다 28% 증가했다.

사고량이 많아짐에 따라 추석 연휴 전날 사고에 의한 사망자도 평상시 9명보다 52% 증가한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추석 당일에는 사고를 당한 당사자의 거주지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86.9% 늘어났다. 이는 귀경·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상자는 평상시보다 74.7% 증가해 7천661명을 기록한 추석 당일에 가장 많았다. 특히, 추석 당일 부상자는 거주지외 지역에서 3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추석연휴 기간 오후 6시∼10시 사이에 많았지만, 오전 4시∼6시 사이에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해 평상시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4시∼6시 사이는 도로가 밀리는 시간대를 피해 새벽 일찍 이동하려는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가 어렵고 피로감 누적에 따른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큰 시간대다.

부상자는 추석연휴 기간에 정오∼오후 4시에 가장 많았지만, 평상시보다 증가율이 가장 큰 시간대는 부상자가 70% 이상 증가한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였다.

추석 연휴 기간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는 차량의 이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해당한다.

추석연휴에는 평상시보다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각각 87%, 68.2% 증가했고 무면허운전 사고에 의한 부상자도 43% 증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추석 때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 등과 음주 뒤에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운전자도 운전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의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피곤한 상태에서의 무리한 운전을 피하고 몸 상태 회복 후에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추석 연휴 하루 전날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자동차 사고 예방활동을 펼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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