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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銀 시장 소통, 갈수록 악화” < FT>

“중앙銀 시장 소통, 갈수록 악화” < FT>

입력 2013-09-22 00:00
업데이트 2013-09-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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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출구 전략 연기에 인도 전격 금리 인상까지 겹친 탓실물경제학자ㆍ투자자 전망도 이전만 못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과 달리 출구 전략을 늦추고 인도 중앙은행(RBI)도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중앙은행 소통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의 에탄 해리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FT 주말 판에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과는 달리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키로 했음을 발표한 당일 채권 수익률이 16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수익률은 채권 시세와 반대로 간다.

해리스는 “이는 연준과 시장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함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소통 부재가 “연준의 모호함 뿐 아니라 시장이 (연준 견해를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는 데서도 비롯된다”고 양쪽을 싸잡아 비판했다.

해리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례적으로 지난달의 잭슨 홀 회동에서 연설하지 않기로 하면서 연준 소통에 “큰 괴리”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연준 지도부도 이번 FOMC 회동 직전까지 출구 전략에 들어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리스는 관측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이번 FOMC 회동에서 출구 전략에 들어가야 할지와 아닐지에 관한 큰 이견은 없었다”면서 “좀 더 두고 보자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시장 소통 미흡 비판을 견제했다.

FT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라구람 라잔 RBI 총재가 인플레 견제를 위해 20일 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도 중앙은행의 소통 부재 우려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물경제학자의 전망도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FOMC 발표 후 조사한 바로는 연준과 직거래하는 프라이머리 딜러 21명 가운데 응답한 17명 중에서 9명 만이 ‘오는 12월의 FOMC에서 출구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응답한 프라이머리 딜러도 이전만큼 확실하게 자신하지는 못한 것으로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가 지난 18-19일 조사한 바로는 투자자의 43%는 연준이 2015년 1월까지 기준 금리를 0.5% 혹은 그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주 전 조사 때의 68%에서 많이 줄어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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