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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첫 韓·獨합작사 탄생하나

개성공단 첫 韓·獨합작사 탄생하나

입력 2013-09-27 00:00
업데이트 2013-09-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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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앤프렌즈 AG 바이어들 한국 입주기업 공장 방문

개성공단의 국제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독일 기업이 개성공단 투자를 검토하고자 방북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삼덕통상은 26일 독일 바이어인 미앤프렌즈 AG사가 공동 투자를 위해 개성공단의 현지 공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마이클 에르틀 미앤프렌즈 최고경영자(CEO)와 오전 10시쯤 개성으로 출발해 공장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오후 4시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왔다.
문창섭(왼쪽) 삼덕통상 회장과 독일 바이어 업체 미앤프렌즈 AG사의 마이클 에르틀(오른쪽) 대표가 26일 개성공단 내 생산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의 작업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삼덕통상 제공
문창섭(왼쪽) 삼덕통상 회장과 독일 바이어 업체 미앤프렌즈 AG사의 마이클 에르틀(오른쪽) 대표가 26일 개성공단 내 생산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의 작업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삼덕통상 제공


삼덕통상은 2004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아웃도어·스포츠화 등 신발 완제품을 월 25만 켤레 생산한다. 개성공단에서 가장 많은 2600명의 북측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미앤프렌즈 AG는 삼덕통상과 10년 이상 거래하면서 연 30만 켤레의 신발을 수입하는 업체다.

미앤프렌즈 AG는 2009년 4월에도 개성을 방문해 개성공장 생산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삼덕통상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개성공단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미앤프렌즈 AG는 개성공단의 비전과 국제화 가능성을 판단한 뒤 다음 달 예정된 개성공단 외국인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합작 투자를 제안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최근 이산가족 상봉이 취소되면서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갔지만 개성공단은 이와 무관하게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면서 “독일 등 외국 바이어도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어 투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09-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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