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률 최고는 서울(50.36%)…최저 전남(16.86%)

국민 10명 중에 3명꼴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지난 8월 하순 기준으로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입자 수가 총 1천605만9천753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통계청 기준 총인구 5천94만8천272명 가운데 31.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인구 대비 청약통장 가입률이 50.3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경기(34.73%), 대전(31.69%), 인천(30.36%), 부산(27.42%), 세종(27.20%), 광주(26.60%) 순이었다. 청약통장 가입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6.86%)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인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이 259만3천4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05만1천903명), 인천(38만3천3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33만4천131명), 경남(25만4천485명), 대구(20만1천181명) 등 영남권 가입자가 많았다.

인구가 밀집해 있고, 청약자 간 경쟁이 치열한 경기도의 경우에는 과천시(51.88%)의 청약통장 가입률이 최고를 기록했다. 성남시(46.90%), 안양시(44.39%), 하남시(43.77%), 군포시(41.79%)가 뒤를 따랐다.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경기도에서도 신도시, 보금자리지구 등 인기 분양 단지들이 주로 공급되는 성남시(26만3천409명), 수원시(21만6천653명), 고양시(18만5천958명), 용인시(16만4천606명) 등에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청약통장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보험 성격이 강하고,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이자(2년 이상 가입 시 연 3.3%)를 제공하며, 큰 돈이 들어가지 않아 경제적인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