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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과는 세계 톱, 노동·사회는 중위권”

“한국, 경제성과는 세계 톱, 노동·사회는 중위권”

입력 2013-10-27 00:00
업데이트 2013-10-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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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2012 세계 속 대한민국’ 보고서 발간

우리나라가 제조업, 무역 등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사회 분야에서는 여전히 중진국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2 세계 속의 대한민국, 통계로 짚어본 우리나라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부문에서 휴대전화 출하량 세계 1위, 반도체 매출액 2위, 선박 수주·건조량 2위 등 세계 톱 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 생산대수 5위, 조강 생산량 6위, 타이어 매출액 7위 등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했다.

포천 500대 기업에는 우리나라 기업 13개가 포함돼 세계 8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브랜드가치에서는 삼성이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9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무역 부문에서도 수출 7위, 교역 규모 8위 등으로 무역대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에서의 1위 품목수(61개)도 15위로 2011년(13위)에 비해 두 단계 하락했지만 양호한 편이었다.

이 밖에 내국인 특허건수(4위), 국제회의 개최건수(서울 5위), 컨테이너 처리실적(부산 5위), 공항화물처리(인천 5위), 연구개발 투자(7위) 등 경제적 성과와 연결되는 부문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에 노동·사회 항목에서는 아직 중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제적인 성취가 삶의 질의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지난 5월 평가한 삶의 질 순위에서 34위로 처진 가운데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25위(49.9%), 여성고용률 26위(53.5%), 출산율 146위(여성 1인당 1.29명), 연간 노동시간 2위(2천90시간) 등으로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 정도를 나타내는 투명성 지수도 30위를 기록, 선진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국제무역연구원이 170여개의 경제·무역·사회 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것으로, 매년 발간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연구원 홈페이지(http://iit.kita.net)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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