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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조 5000억원 해외공사 수주

현대건설 1조 5000억원 해외공사 수주

입력 2013-12-07 00:00
업데이트 2013-12-0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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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유공장·연결도로

현대건설은 지난 4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23억 달러짜리 정유공장 및 연결도로 건설 공사를 따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26%), 중국 위슨사와 공동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61%인 14억 달러(1조 4869억원)이다. 이 사업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남쪽으로 420㎞ 떨어진 바탈라데산타이네스에 하루 4만 배럴 생산이 가능한 정유공장 신축(1단계)과 연결고속도로(40㎞)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정유공장 38개월, 연결고속도로는 24개월이다.

이번 공사 수주는 민관 협력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 공사를 의제로 다뤄 왔고, 베네수엘라 현지무역관 및 공관이 적극 지원해 수주로 이어졌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계기로 중남미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6월에는 베네수엘라에서 처음으로 29억 9000만 달러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선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영업력 확대와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2-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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