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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조석래 회장,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13-12-10 00:00
업데이트 201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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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관계자 “선처 호소할 것”

효성그룹은 조석래(78) 회장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9일 “㈜효성의 문제가 이렇게 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효성의 전신인 효성물산은 1998년 외환위기로 1조원의 부실이 발생했다. 당시 조 회장은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찾아가 효성물산의 파산을 입에 올렸고, 파산시키면 30여개의 계열사 대출금 전액을 회수하겠다는 은행장의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1조원대의 부실이 발생해 비용으로 처리했으나 10여년간 꾸준히 이익을 내 부실을 털었다”면서 “고령과 건강이 나쁜 상황임을 감안해 정상 참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심해져 10월 말에도 입원했다가 보름 만에 퇴원한 바 있다. 조 회장은 2010년 담낭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암이 간으로 전이돼 간 3분의1을 절제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건강 문제로 증인 출석을 하지 못했다. 조 회장은 현재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닷새째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효성은 이날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직후 담당의사와 협의해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부정맥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1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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