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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즐기는 20대 ‘다리 정맥 이상’ 주의

스키니 즐기는 20대 ‘다리 정맥 이상’ 주의

입력 2014-01-05 00:00
업데이트 2014-01-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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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여성 하지정맥류 증가율 1위…제자리걸음 등으로 예방

꽉 끼는 스키니·레깅스를 즐겨입고 하이힐을 신는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리 정맥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를 보면 하지정맥류(질병코드 I83) 환자는 2007년 12만명에서 지난해 14만명으로 5년동안 17% 늘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 핏줄이 커지거나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피부 아래 정맥이 확장되면 다리에 정맥이 비치거나 그 부위 피부가 튀어나와 보인다.

해마다 여성 환자가 남성의 약 2배 정도로 많고, 5년간 연평균 증가율 역시 여성(3.6%)이 남성(2.4%)보다 높았다.

홍기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여성에게서 이 병이 더 흔한 이유에 대해 “생리주기에 따라 정맥이 팽창함에따라 정맥 속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 진 또는 레깅스, 하이힐 착용과 잦은 피임약 복용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리를 압박하는 옷은 정맥 속 피의 순환을 방해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연령별 여성 환자 비중은 40대와 50대가 각각 25%, 29%로 가장 크지만, 2007~2012년 100만명당 연평균 환자 증가율을 따져보면 스키니·하이힐 등을 즐기는 20대 젊은 여성층이 5.44%로 같은 기간 전체 여성 연평균 증가율(2.74%)의 약 2배에 달했다.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변화 뿐 아니라 무게감, 부종(부은 다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유전과 환경이 모두 발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측면에서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정맥 속 판막 이상에 따른 정맥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 함께 변하는 호르몬의 영향도 크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절제술, 혈관내 레이저·고주파 시술 등이 사용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오래 서 있을 경우 다리를 자주 구부렸다 펴거나 제자리 걸음 등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야한다. 쉴 때에는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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