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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환자 방사선 피폭량 기록해 관리한다

CT 환자 방사선 피폭량 기록해 관리한다

입력 2014-01-22 00:00
업데이트 2014-01-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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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기관에 피폭량 기록 프로그램 구축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기록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CT, 엑스레이 등 진단용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사선 피폭을 합리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국민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내달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CT로 발생한 환자 방사선 피폭량(환자 선량)을 개인별로 기록해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경희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9개 의료기관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프로그램이 구축되면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의사가 ‘국가 환자 방사선량 DB’ 서버로부터 환자의 누적 피폭 선량을 조회해 만약 단기간에 너무 많은 방사선에 피폭됐다고 판단되면 대체 가능한 다른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 환자들도 진단용 방사선 검사 전에 예상 피폭선량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게 되고 인터넷상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자신의 환자 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는 일반 엑스레이와 치과 엑스레이 등까지 방사선 안전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환자의 누적 피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환자 방사선 안전관리법(가칭)’의 제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진단용 방사선 검사 검수는 2007년 1억6천만 건에서 2011년 2억2천만 건으로 5년간 약 35% 증가했다. 1인당 연간 진단용 방사선 피폭량도 2007년 0.93mSv(밀리시버트)에서 2011년 1.4mSv로 50% 이상 늘었다.

그 중에서도 CT를 통한 피폭이 가장 심각해 2011년 기준 CT건수는 전체 의료 방사선 검사의 2.8%에 불과했지만 1인당 연간 피폭량 가운데 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6.4%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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