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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사고 가능성, 봄철에 가장 높다”

“졸음운전 사고 가능성, 봄철에 가장 높다”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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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硏, 봄철 사고 특성 분석

봄철에는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적지만,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가장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자동차보험 계약에서 발생한 사고 19만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3∼5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4만4천993건으로, 이 가운데 졸음운전 사고는 320건이었다.

다른 계절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여름철(6∼8월) 4만5천140건, 가을철(9∼11월) 5만2천310건, 겨울철(12∼2월) 4만9천719건이다. 이 가운데 졸음운전 사고는 여름철 303건, 가을철 316건, 겨울철 276건이다.

이처럼 봄철에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적었지만, 졸음운전 사고율은 연간 졸음운전 사고의 27.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특히, 봄철 졸음운전 사고율은 겨울철(18.3%)보다 9.6%포인트 높았다. 연간 졸음운전 사고로 지급한 평균보험금도 겨울철보다 14.0%포인트 더 높았다.

봄철 가운데서도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달은 4월로,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졸음운전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대비 4.5배 높았고, 졸음운전 사고의 형태는 ‘도로이탈’이 39.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최근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춘곤증 발생이 잦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런 날씨에는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시속 100㎞로 1초를 주행하면 약 28m를 가게 돼 4초를 졸면 100m 이상 나아간다”며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해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면 장거리를 운전할 때 2시간 간격의 휴식과 스트레칭, 잦은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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