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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타격’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타격’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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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과세 여파…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 낙찰가율 급락

지난달 말 전·월세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품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정보회사인 지지옥션은 3월 이후 수도권 경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평균 낙찰가율이 73.3%로 2월의 85.2%에 비해 11.9%포인트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임대용 상품인 다가구주택의 낙찰가율도 지난달보다 8%포인트 떨어진 64.9%로 2001년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지난달 낙찰가율이 73%에서 이달에는 64.6%로 하락했다.

이들 상품의 낙찰가율이 떨어진 것은 정부가 전·월세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세원 노출과 소득세 납부를 우려한 투자수요자들이 응찰을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달 5.1명에서 3월에는 4.1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시형 생활주택은 6.3명에서 3.5명으로, 다가구주택은 5.7명에서 4명으로 각각 줄었다.

다가구주택은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이면 임대소득이 있어도 과세를 하지 않음에도 과세방침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관망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전세난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가세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은 각각 낙찰가율이 84.2%, 74.6%로 전 달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높아졌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지난해 주택거래정상화 대책, 민간임대사업자 육성 정책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전·월세 과세 방침으로 발목이 잡혔다”며 “투자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낙찰가격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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