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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연예기획사 매출 3년새 2배↑

3대 연예기획사 매출 3년새 2배↑

입력 2014-04-09 00:00
업데이트 2014-04-0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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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아이돌 그룹 덕분 급성장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이 최근 3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과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 힘입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M 매출액은 1643억원으로 2010년(864억원) 대비 90.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0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346억원으로 34.6% 늘었다. 다만 S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2년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SM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6억원, 478억원을 기록했다.

SM의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259만 3329장으로, 시장점유율 38.9%(업계 1위)를 기록했다. SM컬처앤콘텐츠가 6.9%로 2위, YG는 6.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수만 회장이 지분 21.27%로 최대주주였고, 국민연금(11.05%), 미래에셋자산운용(5.39%) 등이 뒤따랐다.

YG는 지난해 매출액이 1057억원으로 2010년(448억원)보다 135.9% 늘었다. 매출액 1000억원대 진입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에서 185억원으로 66.7% 증가했다. YG는 지난해 디지털음원 시장점유율 5.6%로 1위를 기록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분 29.9%로 최대주주였고, 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5.42%를 보유했다.

JYP 매출액은 2010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7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1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1년 25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2012년 37억원, 지난해 20억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박진영 이사는 지분 16.43%를 보유했고, 최대주주로서 3사 중 유일하게 등기이사에 올랐다.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는 SM에서만 5명이었다. 김영민 SM 대표가 13억 1200만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받은 보수액 가운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0억원을 웃도는 차익을 실현했다. YG 등기이사(4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 9600만원이었고, JYP 등기이사(4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도 1억 5400만원이었다.

직원들의 연봉은 3사가 비슷했다. SM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3010만원, YG 3200만원, JYP 직원이 2980만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SM이 3년 9개월, YG 2년 6개월, JYP가 1년 안팎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4-04-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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