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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차관 “투기세력 가세하면 문제…환율 계속 주시”

재정 차관 “투기세력 가세하면 문제…환율 계속 주시”

입력 2014-05-13 00:00
업데이트 2014-05-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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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 하반기 경제정책에 반영키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원·달러 환율의 쏠림 현상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 기업환경개선 국제컨퍼런스’ 환영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며 “지난 한 달간 환율이 분명히 가파르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서울리츠칼튼호텔에서 기업환경개선 국제콘퍼런스환영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재부 제공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서울리츠칼튼호텔에서 기업환경개선 국제콘퍼런스환영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재부 제공
추 차관은 “투기세력 등이 가세하면 정상적 수급을 뛰어넘은 환율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라면서 “당국에서 환율 움직임을 24시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 들어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잦아든 것에 대해 “일방적인 쏠림 현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의지에 외환시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5원 내린 1,0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추 차관은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한국은행과 기재부가 계속해서 경제상황 인식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며 “금융통화위원들이 시장의 기대까지 고려한 여러 상황을 판단해 (기준금리를) 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미시적 경제 대응책이 추가로 필요한지 경제지표들을 분석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소비경기, 관광 등 실물경제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반기 경제방향을 결정할 때 세월호 참사로 인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추 차관은 ‘세계은행 기업환경개선 국제컨퍼런스’ 환영사에서 기업 관련 제도와 정책 등 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 차관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혁신적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기업 관련 제도와 정책도 여건 변화에 맞춰 계속 변화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이 세계 7위를 기록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기업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발전 단계에 맞춰 기업 관련 제도와 정책 내용을 개방과 경쟁 촉진, 투명성 강화 방향으로 변화시켜 왔다”고 밝혔다.

두잉 비즈니스 보고서는 세계은행이 각국 정부의 규제 및 제도 현황을 비교 평가해 발표하는 보고서다.

이어 추 차관은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공정경쟁 여건 조성, 창업과 성장,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통한 활력 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 등 기업환경 개선 과제를 담은 3개년 계획과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장관회의 신설 등 과감하고도 체계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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