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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시가총액 5일만에 25조원 불어나

삼성그룹주 시가총액 5일만에 25조원 불어나

입력 2014-05-20 06:08
업데이트 2014-05-2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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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주가 상승 이끌어”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 입원 후 삼성그룹주들이 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이 닷새만에 25조원이나 불어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그룹 17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333조5천2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회장이 심장 수술로 입원하기 전날인 지난 9일 308조4천167억원보다 25조1천110억원(8.14%)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들은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면서 몸집이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9일 133만5천원에서 전날 144만8천원으로 8.46% 올라 시가총액도 16조6천448억원이나 불어났다.

삼성물산도 6만6천500원에서 7만3천원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올라 시가총액 덩치를 1조원 넘게 불렸으며, 삼성생명 주가 역시 12.77% 올라 시가총액이 2조4천억원 늘어났다.

이들 3개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액만 20조에 달한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경영하는 호텔신라와 제일기획의 시가총액도 각각 1천805억원, 690억원 늘었다.

17개 상장 계열사 중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모두 14개였다.

또 이들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크레듀로 38.71%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주가도 같은 기간 13.19%나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삼성 상장 계열사들이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보유 지분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부회장 등 일가가 보유 지분을 높이면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업종 대표주가 두드러지지 않자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요인이 생긴 삼성그룹주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 같다”며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배당 증가나 투명성 제고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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