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은 모두 3천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출자기업에 대한 2013년 회계연도 결산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배당을 실시한 결과 2014년 일반회계 정부배당수입은 3천256억원으로 작년 실적 4천930억원보다 1천674억원(33.9%)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도 예산 3천251억원에 비교해서는 5억원 늘어난 수치다. 2012년과 2013년의 2년 연속 예산 대비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해 정부배당수입이 줄어든 것은 배당대상기관이 감소한데다 출자기관 실적 저조로 배당여력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반회계 소관 29개 정부출자기관 중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적자 발생이나 기타 이유로 배당이 어려운 12개 기관을 제외한 17개 기관에 대해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19개 기관에서 2곳 줄어든 것이다.

배당대상기관 당기순이익 합계는 지난해 4조6천억원에서 올해 3조1천억원으로 줄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행 당기순이익 및 정부보유지분 5천650억원 상당에 따른 지분율 감소와 수출입은행·주택금융공사의 대손준비금 적립, 가스공사 적자 전환에 따른 미배당 등도 배당수입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