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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다음 26일 합병추진 관련 입장표명

카카오-다음 26일 합병추진 관련 입장표명

입력 2014-05-26 00:00
업데이트 201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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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와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6일 양사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간 합병설은 지난 23일 증권가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으나 양사 홍보팀은 주말내내 각각 “모르겠다”, “아는 바 없다”라는 반응만 내놓을 뿐 사실 관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연합뉴스 취재결과, 양사는 S증권을 주간사로 합병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특히 다음의 2대 주주인 모 자산운용에 대해 일정 기간 주식을 처분하지 않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본격적인 협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 수뇌부는 특히 주말과 휴일을 기해 합병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SK플래닛의 T스토어 인수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즉각 “인수 계획이 없다”며 부인한 바 있으나 이번 다음과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않아 합병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다음이 26일 오전 직원들을 상대로 합병문제와 관련한 발표를 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닥시장 개장과 함께 합병설에 대해 조회공시가 들어가면 이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말 내내 양사 합병설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가 퍼져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사인 다음은 물론 카카오 역시 주식 장이 열리는 내일 분명한 입장을 밝힐 예정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합병 추진에 대한 사실여부와 주식교환 방식을 통한 합병 또는 지분인수 방식 등 구체적인 결합 방식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간 합병이 성사되면 시가총액 4조원대의 ‘공룡’ IT 기업이 탄생하게 되며,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포털업계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590억원, 비상장사인 카카오는 장외거래 가격으로 알려진 주당 9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 때문이다.

카카오 지분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과반 이상(53.60%)을 갖고 있고, 다음은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지분율 14.10%로 최대주주여서 두 사람의 의지가 합병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며, 특히 이 전 대표의 의중이 최대 변수가 될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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