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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오프라인 상점 연결시켜 주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 15조 규모 육성”

“고객과 오프라인 상점 연결시켜 주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 15조 규모 육성”

입력 2014-06-03 00:00
업데이트 2014-06-0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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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신성장전략 발표…쇼핑 플랫폼 브랜드 ‘시럽’ 공개

#토요일 오후 친구와 함께 서울 명동을 찾은 이서울(27·여)씨.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30% 할인’ 이벤트 쿠폰이 스마트폰으로 날아왔다. 알림에는 해당 매장에서 쓸 수 있는 무이자 할부 카드 목록도 주르륵 떴다. 쇼핑 거리를 걷다 보니 친구가 생일 선물로 보내준 ‘기프티콘’을 교환할 수 있는 매장이 근처에 있다는 알림도 떴다. 모두 모바일 지갑 ‘시럽’ 덕이다.

#경기 성남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김신문(40)씨는 개업 1주년을 맞아 단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김씨는 ‘시럽 스토어’에서 카페 회원 방문기록을 확인해 일주일에 평균 세 번 이상 매장을 찾는 고객을 성별, 연령별로 구분했다. 김씨는 20대 여성 고객에게는 50% 할인 쿠폰을, 30~40대 남성에게는 1+1 쿠폰을 선택해 클릭 몇 번만으로 발송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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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도우미들이 SK플래닛의 신개념 쇼핑 서비스인 ‘시럽’을 소개하고 있다. 시럽은 전국 핵심 상권을 200여개 권역으로 나눠 상점 정보와 할인 쿠폰을 고객 스마트폰으로 추천하는 GPS 기반 서비스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도우미들이 SK플래닛의 신개념 쇼핑 서비스인 ‘시럽’을 소개하고 있다. 시럽은 전국 핵심 상권을 200여개 권역으로 나눠 상점 정보와 할인 쿠폰을 고객 스마트폰으로 추천하는 GPS 기반 서비스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SK플래닛이 2일 신성장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공개한 쇼핑 플랫폼 브랜드 ‘시럽’이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장면들이다. 시럽은 OK캐시백, 스마트 월렛, 기프티콘 등 기존에 SK플랫폼이 제공했던 모바일 쇼핑 서비스와 오프라인 상점을 정보통신기술(ICT)로 결합한 신개념 서비스다.

시럽은 전국 핵심 상권을 200여개 권역으로 나눠 상점 반경 10~50m 내에 고객이 들어오면 상점 정보와 할인 쿠폰을 고객 스마트폰으로 추천한다. 상점은 스마트폰 위치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작은 수신기를 달고 고객은 스마트폰에 무료 시럽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블루투스를 켜기만 하면 된다.

소비자는 시간과 장소, 목적에 따라 필요한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 등을 받아 볼 수 있어 좋고 상점 입장에서는 성별, 연령별 등 정확한 통계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발행하는 등 전략적인 홍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의 가상 반경 설정기술인 지오펜싱,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저전력 블루투스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럽은 궁극적으로 고객과 오프라인 상점을 연결하는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이라면서 “23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170만개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파트너로 맞아 혁신과 변화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오픈마켓인 11번가 등 온라인쇼핑 사이트까지 시럽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장규모를 약 15조원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10월쯤 미국 내 상용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6-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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