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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라크 악재에 급락…1,990선 위협

코스피, 이라크 악재에 급락…1,990선 위협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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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1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기관도 매도세

13일 코스피는 이라크에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악재의 영향으로 1% 가량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20.09포인트(-1.00%) 떨어진 1,991.5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30%) 하락한 2,005.55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2,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은 이라크에서 전해진 악재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라크 북부를 장악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남쪽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내전 위기감이 커졌다는 소식에 전날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해외 정치 이슈는 휘발성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코스피는 단기 조정만을 받고 제 흐름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기는 주체는 동반 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589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1천1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내렸다.

전기가스업(-2.09%), 전기·전자(-1.59%), 증권(-1.37%), 철강·금속(-1.06%), 건설업(-1.03%), 제조업(-0.9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77% 떨어진 138만8천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전력(-2.45%), 신한지주(-1.74%), 네이버(-1.51%), 삼성생명(-1.40%), 포스코(-1.37%) 등이 떨어졌다. SK텔레콤만 1.33% 올랐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내렸다. 대형주는 전날보다 0.95% 떨어졌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44%, 0.20%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26포인트(0.05%) 오른 536.40을 나타내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천50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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