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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복권 3조7천억원어치 발행한다…올해보다 2.7%↑

내년 복권 3조7천억원어치 발행한다…올해보다 2.7%↑

입력 2014-06-17 00:00
업데이트 2014-06-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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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로또 발행 늘리고 인쇄·전자복권은 줄이거나 유지

정부가 내년 복권 총 발행금액을 올해보다 2.7% 늘어난 3조7천억여원으로 결정했다.

1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2015년 복권발행계획안’에 따르면 내년에 발행되는 복권은 총 3조7천77억원어치로 올해 계획보다 959억원(2.7%) 늘어난다.

이중 온라인복권(로또)이 전체 발행량의 85%(3조1천506억원), 인쇄복권이 13.2%(4천876억원), 전자복권이 1.8%(695억원)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계획량과 비교해보면, 잘 팔리는 온라인복권(로또) 발행은 늘리고 매출이 미진한 인쇄복권과 전자복권은 발행량을 유지하거나 줄인다.

복권 총 매출은 최근 5년간(2009∼2013년) 연평균 6.5% 증가했고, 최근 3년간(2011∼2013년) 연평균 8.9% 늘어났다.

이러한 복권 매출 증가세는 온라인복권인 로또가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복권은 최근 5년간 판매금액이 연평균 5.7% 늘었고, 최근 3년간 판매금액은 연평균 7.3% 늘었다.

이에 따라 복권위는 내년 온라인복권 발행금액을 올해 발행계획(3조411억원)보다 3.6% 늘려 잡았다.

반면, 2011년 출시돼 ‘완판’ 행진을 벌이던 연금복권에 기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인쇄복권은 지난해부터 연금복권의 인기가 식으면서 서서히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인쇄복권 판매액은 2천109억원으로 2012년 2천958억원보다 28.7% 줄었다. 올해도 1분기 기준으로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17.8% 줄어든 447억원에 그치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연금복권 발행금액은 올해 계획과 같은 4천876억원으로 동결됐다.

전자복권은 애초 절대적인 판매량이 온라인복권·인쇄복권에 비해 작은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액이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335억원어치가 팔려 2012년 502억원보다 33.3%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43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이 넘는 54.5%나 판매액이 줄었다. 이에 복권위는 내년 발행금액을 올해 계획 대비 16.4% 줄인 695억원으로 잡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3조805억원과 3조1천859억원어치의 복권을 판매하면서 해당 연도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정한 매출한도를 2천억∼3천억원씩 초과해 ‘사행성 조장’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판매량과 올해 발행계획은 매출한도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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