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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13원으로 하락…5년11개월만에 최저

환율 1,013원으로 하락…5년11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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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흑자 행진+반기말 효과’ 환율 연저점 경신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갈아치우면서 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0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연중 최저치로,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31일(달러당 1,012.1원) 이후 가장 낮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심리를 달러화 매도 쪽으로 쏠리게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상 흑자가 93억달러로 잠정 집계돼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이날 발표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흑자 기간으로, 당분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한 외환 딜러는 “경상수지는 후행 지표라 수급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앞으로 흑자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심리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월말, 분기말, 반기말이 겹친 시기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집중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장중 중공업체와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네고가 많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달러화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점쳐졌던 역외 세력도 개장과 함께 롱스탑(달러화 매수포지션 청산)에 나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연저점을 찍은 환율은 당분간 네고 물량의 강도에 밀려 저점을 낮추면서 달러당 1,01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49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84원 오른 100엔당 999.82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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