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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외래 의료비, 건강보험 부담은 12%에 불과”

“치과 외래 의료비, 건강보험 부담은 12%에 불과”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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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치과외래 이용자 4.46회에 평균 46만원 부담

우리나라 사람은 치과 병의원을 이용하면서 대부분의 치과 외래 의료비를 자신이 직접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고작 12% 수준에 그쳤다.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정세환 박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료패널의 치과 외래 이용 및 의료비 지출에 대한 4년간(2008~2011년)의 변화추이’란 연구보고서를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정 박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의료이용 및 의료비 지출을 동태적으로 파악하고자 2008년부터 시행하는 한국의료패널 조사자료를 토대로 2008년부터 20011년까지 4년간의 치과 외래 이용과 의료비 지출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전체 인구의 5분의 1가량(21.1%)만이 치과 외래를 이용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20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 다른 연령층에 견줘 치과 외래를 많이 이용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치과 외래 이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1년 치과 외래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4.46회 치과 외래를 방문했고, 이들이 받은 치과 치료는 보존(충치·신경치료 42.2%), 치주(치석제거 등 잇몸치료 20.4%), 보철(본뜨기·틀니·임플란트 등 13.1%), 교정(치아교정 8.8%), 외과(치아 뽑기 4.9%), 예방(치아홈메우기 1.8%) 등의 순이었다. 치료 비중이 90%를 넘고, 예방 비율은 2% 수준에 불과했다.

치과 외래 이용자가 2011년에 연간 지출한 본인부담액은 평균 46만원이었고, 최대로 낸 의료비는 1천160만원에 달했다.

치과 외래 이용 1회당 본인부담액은 평균 8만3천원 가량이었고, 1회당 최대금액은 700만원이었다.

치과외래 의료비 중에서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11.9%에 머물렀고, 88.1%가 환자 자신이 직접 내야 하는 본인부담액이었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 치과 의료이용의 특성은 소수 국민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예방보다는 고가의 전문 치료위주의 치과 서비스를 매우 높은 수준의 본인 부담으로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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