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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연립주택 전세가율 60%대 첫 진입

수도권 연립주택 전세가율 60%대 첫 진입

입력 2014-08-06 00:00
업데이트 2014-08-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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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매매가 0.1% 오르는 사이 전셋값 6.2% 상승

수도권에서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아파트에 이어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6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른 60.0%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처음으로 60% 선에 진입한 것이다.

수도권 연립주택 전세가율은 2011년 6월 53.5%로 시작한 이후 조사 표본 개편으로 2013년 4월 한번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단 차례도 꺾이지 않고 줄곧 상승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전세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매매가격은 전세가보다 상승폭이 작거나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62.7%를 기록했다. 인천은 이미 작년 9월 60.2%로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60%를 돌파했다.

인천보다 한 달 뒤에 ‘60% 선’을 넘은 서울은 62.0%를 나타냈고 경기는 56.1%로 60%를 밑돌았다.

서울에서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강 이북 지역의 전세가율이 62.5%로 한강 이남 지역(61.5%)보다 높았다.

지난달 수도권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7천499만원, 전세가격은 1억83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매가격이 0.1%(15만원) 올라 제자리 수준에 머문 사이 전셋값은 6.2%(636만원)나 뛰었다.

서울은 강남(한강 이남) 지역이 2억5천496만원으로 1년 새 249만원(1.0%) 올랐고 강북(한강 이북) 지역은 2억1천14만원으로 오히려 233만원(-1.1%) 떨어져 전체적으로 3만원(0.0%)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1억4천221만원으로 1년 전보다 851만원(6.3%) 올랐다. 강남 지역이 1억5천542만원으로 7.2%(1천51만원) 상승했고 강북 지역은 1억2천957만원으로 5.4%(660만원) 올랐다.

경기 지역 역시 매매가격이 1억3천701만원으로 작년보다 0.6%(83만원) 상승한 사이 전셋값은 8천634만원으로 6.1%(511만원)나 뛰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연립주택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연립의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재개발·뉴타운 사업 추진으로 한때 강세를 보이던 연립주택 가격이 사업 좌초 등으로 제자리에 머물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강세여서 전세가율도 함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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