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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무한변신…알코올 중독치료용까지 등장

쌀 무한변신…알코올 중독치료용까지 등장

입력 2014-08-25 00:00
업데이트 2014-08-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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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변신이 놀랍다.

최근 쌀은 단순한 영양공급에서 벗어나 다이어트, 미네랄 보충, 알코올 중독치료 기능까지 갖추며 화장품과 친환경바이오 소재 등으로 날로 진화하고 있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쌀이 각종 연구개발 덕분에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알코올 중독치료 기능까지 지닌 품종인 ‘밀양 263호’까지 등장했다.

이 쌀은 뇌, 척수 등에 많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를 다량 함유해 음주충동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GABA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해 신경안정작용,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완화, 불면 등 알코올 중독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여성들이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쌀로 개발된 품종도 있다.

’고아미 2호와 3호’는 일반 쌀보다 3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해 장내 당이나 중성지방을 흡착할 뿐만 아니라 숙변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쌀은 또 각종 미네랄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화장품 원료와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자동차 연료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쌀에 비타민E와 감마오리자놀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의 미백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어 현재 다양한 기초 화장품 개발이 이뤄져왔다.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붉은색, 검은색, 녹색’을 띈 장흥군의 ‘고대미’의 추출물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 쌀의 전분, 쌀겨, 왕겨 등을 이용해 자연분해되는 CD케이스, 비닐봉지, 포장재 등 다양한 친환경 산업용 신소재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항공기나 테니스 라켓 등의 첨단 소재나 벽지, 바닥재, 단열재 등 새집증후군을 줄여주는 웰빙 인테리어 자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일반 쌀의 표면에 다양한 성분을 입혀 영양학적 가치를 높인 코팅쌀도 많이 개발된 상태다.

지금까지 나온 코팅쌀은 영지,상황, 동충하초 등의 버섯 추출물을 일반 쌀의 표면에 코팅한 버섯쌀, 아미노산을 국내산 찹쌀의 표면에 코팅해 영양가를 높인 아미노산 쌀, 칼슘, 철분 등을 일반 쌀에 입힌 미네랄과 비타민 쌀 등이 있다.

농진청은 “밥으로 먹는 쌀의 소비량이 줄고 있지만 기능성·가공용 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쌀 시장개방을 앞두고 우리 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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