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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기능성 침구 ‘나홀로’ 성장

잠 못드는 밤…기능성 침구 ‘나홀로’ 성장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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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가의 기능성 침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 올해 6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불경기 여파로 전체 침구 시장이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기능성 침구는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침구 전문 업체 이브자리는 10일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국내 침구 시장 분석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불, 베개, 매트리스, 수건, 담요 등을 포함한 국내 침구 시장 규모는 2011과 2012년 각각 1조6천억원에 달했으나 2013년에는 1조5천억원으로 줄어들며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조5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1년까지 고속 성장하던 침구 소비가 2012년부터는 주택 경기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능성 침구는 전체 침구 시장이 주춤한 데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침구는 면이나 솜 소재인 일반 침구와 달리 텐셀, 구스(거위털) 등 고급 소재를 쓴 프리미엄 침구와 항균, 전자파 차단, 냉감 등의 효과로 숙면을 돕는 침구 등을 뜻한다.

이러한 기능성 침구 시장은 2011년 4천800억원에서 2012년 5천120억원, 2013년 5천25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성장률은 2012년 6.7%, 2013년 2.5%, 2014년 14.3%(추정치)다.

기능성 침구가 전체 침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30%, 2012년 32%, 2013년 35%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아토피, 알레르기 등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기능성 침구 중에서도 진드기와 집먼지 방지 효과가 있는 극세섬유 침구가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80억원이던 극세섬유 침구 시장은 2012년 614억원, 2013년 788억원으로 매년 28% 커진 데 이어 올해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체가 체감하는 기능성 침구의 인기도 뜨겁다.

이브자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러프라인’ 등 알레르기 케어 침구 9종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8월 매출이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체형에 맞춰 어깨용, 측면용 베개를 추천해주는 ‘니시가와 베개’(4종)의 판매량도 출시 첫달인 7월 620개에서 8월 1천247개, 9월 2천100개로 늘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베개와 이불을 살 때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수면의 질이 높기를 바라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능성 침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숙면을 돕는 기술을 적용한 침구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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