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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유통업계 ‘취업경쟁’ 본격화

추석 이후 유통업계 ‘취업경쟁’ 본격화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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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규모, 지난해와 비슷…한국사면접 등 채용과정 다변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유통업계를 향한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길어지는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해 취업문은 여전히 비좁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달 중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대졸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인턴십·최종면접 등을 거쳐 약 200명의 합격자를 가려내며, 직무와 관계없이 일괄 모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직무별 채용으로 선발 과정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약 6천200명을 뽑았던 신세계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는 대졸공채를 포함해 약 6천8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다음 달부터 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 등 3개 계열사에서 근무할 사무직과 영업직 등 신입사원 1천명을 뽑는다.

이달 초부터 원서 접수에 들어간 롯데그룹은 공채 900명과 동계인턴 400명 등 모두 1천300명을 뽑는다.

모집분야는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 전 부문이며, 서류심사와 인·적성 검사, 면접을 거쳐 다음 달 말께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CJ그룹 역시 이달 15∼2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900명의 사원을 채용한다.

CJ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채용설명회 ‘CJ 내:일을 말하다’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회사 직무소개와 멘토링등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달 18일까지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외식), 이랜드시스템스, 전략기획 등 5개 사업부문별로 서류를 접수하고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400명 등 1천500여명을 뽑는다.

GS리테일은 이달 대졸 신입사원을 시작으로 초대졸과 고졸 직원 등 모두 200명을 뽑는다.

대졸공채의 경우 이달 12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www.gsretail.com)에서 서류를 접수하면 되고, 서류심사와 온라인 적성검사·자기소개서 심사, 집단 토론과 개별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치게 된다.

채용을 진행하는 유통업체 가운데는 학점과 토익점수 등 이른바 ‘스펙’ 외에 인문학적 소양을 가늠할 전형과정을 마련한 곳도 눈에 띈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지식향연 청년영웅단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청년영웅단은 신세계그룹이 올해 전국 10개 대학에서 진행한 인문학 강연 참가자 가운데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기 위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GS리테일은 2차 임원 면접 시 한국사 관련 질문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들어보는 한국사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인재를 육성하고자 일정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인문학적 소양과 직무에 대한 기본지식 등 이른바 ‘스펙’으로 나타나지 않는 지원자의 역량도 최대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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