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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2년만에 200조원선 무너져

삼성전자 시총, 2년만에 200조원선 무너져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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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시가총액 200조원 선이 2년 만에 무너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우선주 포함)은 지난 5일 현재 198조9천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일 삼성전자 시총은 198조3천435억원으로 지난 2012년 9월 7일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3일 197조2천873억원, 4일 200조5천861억원으로 200조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을 보이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의 비중도 지난 5일 현재 16.22%로 2012년 2월 17일(16.36%)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3일 삼성전자 주가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인 147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2분기 영업이익이 7조1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나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6월 3일부터 지금까지 석 달여 동안 18% 이상 떨어졌고 시총은 43조8천705억원 감소했다.

3분기에도 중국 저가 스마트폰의 맹추격에 애플의 아이폰6 출시로 ‘샌드위치’ 신세가 돼 실적 하락이 계속되리라는 비관적 전망이 늘면서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증권사 27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전년 동기보다 31.2%, 전분기보다 2.8% 줄어든 6조9천876억원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현대증권(5조9천180억원), 신한금융투자(5조9천720억원), KDB대우증권(5조9천730억원), 우리투자증권(5조9천970억원) 등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감소하리라는 전망까지 잇따르면서 당분간은 주가 회복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갤럭시 노트 엣지·갤럭시 노트4 등 최근 선보인 신제품 라인업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이 또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하게 연말까지 1천100만대 가량이 판매되고 갤럭시 노트 엣지는 제조 공정의 난이도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100만대 가량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들 신제품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직면한 큰 기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시장 구도의 급격한 변화와 아이폰6 출시의 영향을 고려하면 이들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뒤바뀔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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