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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먼지속 세균 분비물이 천식위험 높인다”

“침대 먼지속 세균 분비물이 천식위험 높인다”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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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포스텍·서울아산병원 등 공동연구

“침대 먼지속 세균 분비물이 천식위험 높인다”
“침대 먼지속 세균 분비물이 천식위험 높인다”
침대 먼지에 들어 있는 다량의 세균 분비물이 천식과 폐암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포스텍, 서울아산병원, 단국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아파트 침대에서 채집한 먼지를 분석한 결과, 세균이 분비하는 ‘나노소포체’가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나노소포체(Nanovesicles)는 세포 사이에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분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초미세먼지에 해당한다. 이 물질은 코나 입으로 흡입하면 기도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200명, 폐암환자 325명, 건강한 대조군 100명 등을 대상으로 각 질병과 나노소포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나노소포체에 감작된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 위험이 8배나 높았으며, 폐암은 흡연과 상관없이 38.7배까지 발생 위험이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특히 소아 천식환자의 경우 나노소포체에 절반 이상이 감작돼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아파트 실내 먼지속 나노소포체가 주요 호흡기질환의 위험 요인임을 처음으로 밝힌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폐질환 진단 키트 및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2012년과 2013년 알레르기 전문저널인 ‘알레르기(Allergy)’,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각각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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