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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에 단일 최대 반도체라인…15조원대 투자

삼성전자, 평택에 단일 최대 반도체라인…15조원대 투자

입력 2014-10-07 00:00
업데이트 2014-10-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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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17년 가동…투자 1년 앞당겨

삼성전자가 실적 하강 위기 속에서도 미래 사업에 대비한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차로 15조6천억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단일 반도체 시설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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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반도체 라인 조성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반도체 라인 조성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키로 하고 6일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평택산업단지 항공사진.
삼성전자 제공
직전 최대 투자액은 중국 산시성의 시안 반도체 공장에 삼성전자가 투자한 70억 달러(7조3천억원)로 이번 투자는 이를 배 이상 웃돈다.

이번에 투자 계획이 확정된 평택 반도체라인 1기는 총 283만㎡ 규모인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 내 79만㎡ 부지에 조성된다. 2017년 하반기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장은 “신규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총 15만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40조원의 생산부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남은 부지를 추가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0∼2013년 반도체 부문에 총 50조원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70∼80%가 국내에서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총 2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조원가량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할 것을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택 반도체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현재 기흥·화성 반도체공장에서 메모리·시스템반도체,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시스템반도체,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평택고덕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조기 집행해 달라는 경기도와 평택시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투자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6년 말까지 구축하는 등 신속한 시설·행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고덕산업단지 내 경기도시공사 사무소에서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와 산업단지 조기 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삼성의 조기 투자를 환영한다”며 “조기투자에 따른 기반시설 등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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